알잘스튜디오

라벨 디자인? 단상자 디자인? '이것' 모르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알잘스튜디오
2024-08-12
조회수 122

백문불여일견.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하죠?



저희가 쌓아온 수 천 건의 포트폴리오는 잠시 미뤄두고, 직접 자사 브랜드 라벨 디자인을 하며 느낀 인사이트를 짧게 먼저 공유하겠습니다.



라벨 디자인, 파우치 디자인 등 패키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 알잘스튜디오







자사 브랜드 라벨 디자인 작업 진행 중 (1)



자사 브랜드 라벨 디자인 작업 진행 중인 내용과 피드백 43개의 의견 전달



2가지 라벨 디자인에 대한 작업 내용과 피드백 25개의 의견 전달



디테일한 세부 내용을 잡아가는 중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세부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한 시장/자료 조사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잘스튜디오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직접 자사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 중에서 현재 라벨 디자인, 단상자 디자인 등 패키지 디자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 업체라고 하면 그래도 비교적 손쉽게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우리꺼 만드는 게 더 공이 많이 들어가고 더 까다롭게 접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노하우를 간략하게 공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저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BI)'를 1차적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정의를 한 다음에 모든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 정체성은 무엇인지, 우리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고객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그걸 시각화하는 작업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눈치를 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오늘 포스팅의 본론은 바로 위와 같은 내용들인데요. 한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벨 디자인, 이거 모르면 아무 소용 없다고 얘기한 '진짜' 이유

라벨 디자인, 파우치 디자인, 단상자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라벨 디자인, 파우치 디자인 등 무작정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뻐 보이고, 돋보이게 만드는 것에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에 대해 브랜드에서 설명할 수 없다면 그 브랜드는 죽은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에 대한 설명과 근거가 뒷받침되고 그 내용에 대해 고객들이 공감하고 이해했을 때 비로소 '디자인'으로서 의미가 있게 되고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냥 이뻐 보이고, 눈에 돋보이고, 개인 취향이 들어가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게 되면 그건 결코 고객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들이 퍼즐처럼 하나씩 잘 조합이 되어야 그게 곧 브랜딩이고, 우리 브랜드만의 '더 나은 점'이 아닌 '다른 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눈에 들어오거나 기억에 남는 디자인이 있으신가요?




디자인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제품이 아니라면, 이 제품을 이뻐서 사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why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구매라는 액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라벨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을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이것'

4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우리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 고객들에게 무엇을 인식시키고 싶은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싶은지, 비주얼적인 것을 인식시키고 싶은지, 재료나 성분을 인식시키고 싶은지, 컨셉을 인식시키고 싶은지 확고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2. 우리가 디자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 중 가치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 디자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게 많으실 겁니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다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다른 건 없어도 이건 꼭 있어야 한다 싶은 것들의 기준을 정하여 그 기준의 비중대로 디자인적 요소를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더 더할 것이 아닌 뺄 것은 무엇인지?


: 계속 더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히려 덜어낼게 무엇인지 봐야 합니다. 퀄리티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계속 이것저것 더하게 되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우리 아이덴티티와 다른 작업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이 제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 줄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디자인의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거나,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모른다면 정체성이 없는 상태이거나 나중에 디자인을 바꾸게 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라벨 디자인, 단상자 디자인, 파우치 디자인 등 패키지 디자인을 할 때 필요한 기준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디자인적 영감'을 드리진 못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앞단에서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공유해 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글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